pycon 2019 후기

pycon1사진을 거의 안찍어서 행사장 사진은 이것뿐이었다..

나는 8월 15 ~ 18일 총 4일간 열린 파이콘 중 17, 18일 참석을 했다!.
작년에도 참석하고 싶었지만 그땐 금전난이라 갈 수가 없었는데 올해는 감사하게도 회사의 지원을 받아 우리회사 개발자 대부분이 참석하게 되었다.
파이콘은 한국에서 열리는 개발 컨퍼런스 중 가장 크다고 들었는데, 확실히 코엑스 한쪽을 전부 빌려 사용하는 위용(?) 을 보여주었다.
티켓은 총 1800개가 팔렸다고 한다.

pycon1나는 그중 60번째 구매자였다!

나는 파이콘에서 듣고싶은 세션을 정리해서 갔었는데 후원사 부스, 코딩게임 참가등의 이유로 아쉽게도 듣고싶은 세션을 다 듣진 못했다.
내가 들은 세션은 다음과 같다:

1일차

  • 키노트(반병현 님)
  • 파이썬의 변수 (강한 타입, Immutable vs Mutable, Class vs Instance)
  • 셀러리 핵심과 커스터마이제이션
  • Python에서 DSL 제작하기
  • 라이트닝 토크

2일차

  • Multitasking 환경을 상대하기 위한 DB의 특성과 그런 DB를 상대하기 위한 Django
  • gRPC 와 python 을 활용한 Microservice 개발기
  • Pickle & Custom Binary Serializer
  • 라이트닝 토크

참가한 열린공간은 다음과 같다 :

  • 비동기
  • Asyncio
  • 함수형
  • Kotlin

1일차

pycon2코딩하는공익 으로 유명하신 반병현님의 키노트는 역시나 재미있다.

키노트(반병현 님)

반병현님의 발표를 처음 들은건 올해 2월에 있었던 KCD에서 였다.
이번 파이콘때의 발표는 KCD때 하셨던 내용 + 브런치에 연재하신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있었다.
새로운 썰(?)을 기대한 나는 조금 아쉬웠지만 다시 들어도 재밌었다. 역시 믿고듣는 반병현님의 발표였다.
[발표자료]

파이썬의 변수 (강한 타입, Immutable vs Mutable, Class vs Instance)

이 세션에선 파이썬의 스코프, 클래스와 인스턴스의 차이점등을 다뤘는데 알고있던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nonlocal은 몰랐다.
nonlocal은 전역변수를 포함한 상위 스코프의 이름을 사용한다는 키워드이다.
[발표자료] 참고

셀러리 핵심과 커스터마이제이션

나는 셀러리를 사용하지 않지만, 회사 서비스중 셀러리를 이용한 서비스가 있다.
때문에 언젠간 셀러리를 하게 될 것 같아서 들었는데, 대상이 셀러리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개발자였기 때문에 나에겐 맞지 않는 내용이었다.
실무에서 셀러리를 사용하고있는 지인분은 정말 좋은 내용이며 도움이 많이 됐다고 호평하셨다.
[발표자료]

Python에서 DSL 제작하기

30분동안 줄 서 있었던 뱅크샐러드의 코딩게임을 해야했기 때문에 이 세션을 듣지 못했다.
이번 파이콘 중 굉장히 기대한 세션이었는데 못 들어서 아쉬웠다. 발표영상을 기다리는 세션 중 하나이다.
[발표자료]

2일차

Multitasking 환경을 상대하기 위한 DB의 특성과 그런 DB를 상대하기 위한 Django

이 세션은 lock관련 문제를 다뤘는데, 지금 회사에서 겪고있는 lock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실무에서 Django를 사용하지 않는 개발자가 들어도 좋은 내용이었다.
[발표자료]

gRPC 와 python 을 활용한 Microservice 개발기

gRPC를 사용하게 될 날이 올 것 같아 들었는데, 도입과정이 차근차근 나와있어서 좋았다.
마지막에 프레임워크를 만드셨는데 구조를 나눈 이유 부분이 특히 인상깊었다.
[발표자료]

총평

파이콘은 이번에 처음 참가해봤는데, 파이콘에서 내가 들은 세션들은 실무에 도움이 될, 어디가서 안 알려줄 좋은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Real-world asyncio을 굉장히 듣고 싶었다.
국내에서 실무에 적용한 사례를 들은적이 없었기 때문이다(풍문으로만 들었다. 어디어디회사가 쓴다더라~)
프로덕션에 Asyncio를 사용할 당시 개념 자체도 어려웠으며 관련 자료는 찾아봐도 적었다.
그래서 Asyncio 세션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침에 늦잠을 자는 바람에 놓쳐버렸다. 약 한달 후에 공개될 발표영상을 봐야겠다.

나는 낯을 조금 가리는데, 어디서 스칼라얘기가 들려서 보니 열린공간의 코틀린 테이블이었다!.
용기를 내서 참석해봤는데, 여려 분들과 함수형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했다.
함수형부터 코루틴까지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너무 즐거웠다. 라이트닝 토크를 들어야해서 중간에 나왔는데 아쉬웠다.
Python에서 DSL 제작하기를 발표하신 분도 잠시 머물다 가셨는데, 파이썬을 마치 스칼라처럼 짠 걸 보여주셨다! 정말 인상깊었다.

같이 파이콘에 참가했던 지인이 말하길 파이콘의 꽃은 라이트닝 토크라고 했는데, 왜 그런지 알 수 있었다.
발표시간은 5분으로 굉장히 짧았지만 전반적으로 즐겁고 재밌는 내용들이었다. 정규 세션보단 가볍고 즐거운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비개발자 분들이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이썬을 써봤는데 이렇게 해결할 수 있었다! 같은 내용이 많았는데, 자바나 스칼라쪽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사례라 굉장히 신선하고 재밌었다.
나는 이렇게 읽기쉽고 배우기쉽고 사용하기 쉬운 파이썬의 철학이 좋다.

후원사 부스에선 많은 것이 준비되어 있었다. 퀴즈, 게임, 굿즈 등등 정말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았다.
굿즈도 굉장히 많이 받았다. 공식굿즈 포함 티셔츠만 거의 다섯개는 받은것 같다.
스티커와 재미있는 굿즈도 많이 받았다. 내 노트북에 붙일 스티커가 많아졌다.
노트북이 많이 무거워서 들고가지 못했다. 그래서 몇가지 게임/퀴즈에 참가하지 못해서 굉장히 아쉬웠다.
내년엔 가벼운 노트북을 장만해 퀴즈/게임에 참가해봐야겠다.

마지막날은 엔딩까지 함께했는데, 이렇게 엔딩을 하는 세미나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아니면 내가 늘 마지막 세션 듣자마자 집에 가느라 경험하지 못했던 것일 수도 있다)
엔딩을 함께하는데 뭔가 찡했다.
양일간 파이콘에서 파이썬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다같이 좋아하는 얘기를 하고, 세션을 듣고 게임에 참여하고, 그런게 너무 좋았다.
내년에도 참가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