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세번째 연간회고를 쓰게되었다.
작년에 비해 개인공부는 적었지만 실무에서 배운게 굉장히 많은 해 였다.
한가지 꼽으라면 역시 서비스 리뉴얼 오픈이다.
서비스 리뉴얼 오픈
기존의 node + mongodb + k8s 로 되어있던 서비스를 spring + rdb + netflix oss + ecs 기반으로 바꾸는
아에 프로젝트를 새로 만드는 수준의 리뉴얼이었다. 하지만 마이그레이션 해야할 데이터가 있고, 그 데이터는 nosql db에 있었고 rdb에 맞게끔
모델링을 짜야했고..
기존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있었으며 리뉴얼 한 서비스로 교체되어야했다. 그야말로 달리는 차의 바퀴를 갈아끼우는 작업이었다.
정신차리고 보니 2020년 하반기였다. 오픈하기 며칠 전 동료님께서 평생 오픈을 겪지 못하는 개발자도 있으며, 오픈을 겪는건 중요한 경험이라고 하셨다.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면 많은걸 배운 경험이었다.
MSA
실무 프로젝트는 Netflix OSS로 되어있고, 도메인을 나눴다.
하지만 AWS의 managed service들과 함께 쓰기엔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상반기엔 MSA관련해서 공부를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 ECS도 써보고 로깅서버를 만든느라 ELK도 살짝 사용해보고 하는 등 여러모로 넓게 학습하고 구축했었다.
구축도 해보고 잘못 됐다는걸 깨닫고 여러 시도도 해보는등 시행착오가 많았다. 레퍼런스도 부족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 서비스 뿐만 아니라 다른 서비스에서도 똑같이 겪고 있는 문제였다.
아무래도 이 시행착오는 포스팅으로 써두는게 좋겠다.
토이프로젝트
올해 작업한 토이프로젝트는 엔젤핵 2020에서 수상한 지역기반 공동구매 플랫폼이 있고
그 외엔 이력서 공개 서비스인 토이프로젝트를 만들고있다. 지금은 잠시 중단했는데, 2021년 상반기에는 어느정도 완성하고싶다.
운영체제
운영체제를 공부했다. 개발을 모르는 상태로 배웠었을땐 지루하고 재미없었지만 이래서 그랬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있어 굉장히 재미있었다.
언젠간 꼭 운영체제를 만들어보고싶다. 이건 내 개발 인생 목표다ㅎㅎ
읽은 책
이펙티브 자바를 읽고 오브젝트를 조금 읽었다.
주위에 이 책을 좋아하는 분이 있어 종종 이에 대해 얘기도 나누고 했는데, 이 책들은 실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 부분이 많아서 좋았다.
그외엔 JVM 책을 읽었다. 중간에 내용이 딥해지긴 했지만 대략적으로 크게 설명하고있어서 올해 가장 잘 읽은 책이다.
알고리즘
연초~중반엔 지인들과 알고리즘 스터디를 했고 종종 몇문제씩 풀어왔다. 확실히 과거보단 잘 풀게 됐지만 아직 부족하다..
학습한 강의
- 더 자바, 코드를 조작하는 다양한 방법
- 스프링 데이터 JPA
- 실전! 스프링 데이터 JPA
- 실전! 스프링 부트와 JPA 활용2 - API 개발과 성능 최적화
- 자바 ORM 표준 JPA 프로그래밍 - 기본편
- 스프링 시큐리티
- 스프링 핵심 원리 - 기본편
실무에서 내가 담당한 서비스는 100% JPA + QueryDSL었고 쿼리 최적화나 도메인간의 연관관계매핑이 중요했기 때문에 JPA강의를 많이 들었다.
강의 외에 InfoQ 유투브에서 MSA 관련된 영상을 좀 봤는데 그것도 굉장히 좋았다.
비동기
파이썬으로 프로덕션일부에 돌아가는 비동기 서버를 만들었다. 연초에 만들었는데, 비동기로 바꾼 뒤 성능이 굉장히 좋아져서 뿌듯했다.
예외처리 하는게 좀 힘들었다. 당시엔 어렵고 힘들었고 시행착오를 많이해서 전체 리팩토링을 굉장히 많이 했었는데 기록해둘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총평
이직 후 오픈과 운영하느라 정신없는 해를 보냈다.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세미나를 못가면서 점점 쳐진것도 있고 전체적으로 좀 지쳐서 개인공부에 게으른 해 였다.
다만 실무에서 배운게 굉장히 많았고 새로운 경험도 많이 해봤다.
팀에 백엔드 개발자는 대체로 나 포함 1~2명이었어서 아무래도 담당하게 되는 일이 많았고 그로 인해 다양한 작업을 접할수있어서 좋았다.
다만 실무에서 새로운걸 많이 해보는 만큼 개인공부는 기존에 학습한것에 대해 깊이있는 공부를 했어야했는데 소흘했다.
2021년엔 부지런히 학습하고 새로운거보단 깊이있는 학습을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