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반기 회고

서론

올해 초의 이직 이후 조금 바빴고 최근엔 개인적인 학습에 대한 정리는 노션에 하고 있었기 때문에 블로그 글을 작성하지 않았었다.
지금은 조금 여유가 생겼고 오랜만에 상반기 회고를 작성하게 되었다.

상반기에 있었던 일

이직

이직을 했다!
그간 함께 성장할 동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었고, 그것은 이직을 결정하는데에 어느정도 영향을 줬다.
회사를 고르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겐 성장할 수 있는 동료가 가장 중요했다.
한 두달 준비를 했고 지원할 회사 리스트를 정리한 뒤 코딩테스트와 기술 면접 준비를 했다.
준비 과정은 다음과 같다.

  • 지원할 회사 리스트 정리
    • 지원할 회사에서 중요하게 보는 부분을 파악했다.
  • 이력서 작성
    • 이력서는 기술 중심으로 깔끔하게 작성하고 성장과정 등 불필요한 내용은 포함하지 않았다.
  • 코딩테스트 준비
    • 알고리즘 준비를 혼자 하는것이 정신적으로 지쳐서 지인들과 함께 알고리즘 스터디를 했다.
    • 백준 강의를 보고 여러가지 문제를 풀며 준비했다.
    • 국내 회사의 코딩테스트 통과를 위한 준비는 대체로 이 정도면 충분하다.
      • 백준 : 실버~골드
      • 프로그래머스 : lv2~lv3
      • codility
  • 기술면접
    주니어의 경우 보통 경험이나 이력서 기반 질문 혹은 cs 질문이 들어오며, 자바 개발자의 경우 자바, 스프링과 관련된 질문을 받게 될 확률이 높다.
    회사마다 중요하다 생각하는게 다르기 때문에 JD를 보며 예상 면접 질문을 준비하는게 좋다.
    면접을 몇번 진행하다 보면 회사마다 어느정도 공통적으로 하는 질문이 있는데 이 부분은 자바 개발자 기술면접 등으로 검색해보면 많이 나온다.
  • 합격
    감사하게도 가고싶었던 회사중 하나였던 마켓컬리에 백엔드 개발자로 합류하게 됐다 😊

상반기에 학습한 것

  • 이펙티브 자바 3/e
  • 오브젝트
    • 필독서
    • 이것도 읽다 말았었는데, 입사 후 프로젝트를 파악하는데에 필요해서 급하게 읽었다.
    • 오브젝트 정리
  • 클린 아키텍쳐
    • 컴포넌트 설계랑 패키지 설계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다. 다시 봐도 좋을 책이다.
  • 클린 코더
    • 선배 개발자가 썰 풀어주는 느낌을 받았다. 앞선 책에 비해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 모던 자바 인 액션
    • 반정도 봤다. 자바 8이상을 사용하는 자바 개발자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 head first 디자인 패턴
    • gof랑 같이 봤다.
  • 자바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 이 책은 절반정도 봤다.
  • 프로그래밍 수련법
    • 예제가 대체로 c, c++라서 조금 어렵지만 설계나 디버깅, 테스트에 대한 내용이 예제 기반으로 꼼꼼하게 쓰여져있다.

상반기에 아쉬웠던 일

블로그

학습한 것에 대해 블로그에 정리할 만큼 정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술 포스팅을 하지 않았다.
하반기엔 블로그에 포스팅으로 작성할 수 있을 만큼 학습한걸 다듬고 싶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 걱정하기

내 기대치와 나의 능력 사이에 갭 때문에 괴로워하며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꽤 최근까지도 걱정했다.
주위로부터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해결 방법을 고민하라던가 강박을 가지면 쉽게 지치니 천천히 여유를 갖고 학습 하라는 조언을 들었었는데 조언을 들을 당시엔 머리로는 알겠는데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랐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지금 상태를 인정하고, 걱정하고 있기보단 걱정하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줄이는 방법을 알게 됐다.
당연히, 걱정만 하기보단 대책을 세우고 움직이는 게 합리적인데 그걸 제대로 받아들이고 실천하기까지의 시간이 좀 걸렸다.

총평

이직 이후 상반기동안 내가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는걸 매일 깨닫곤 급하게 이것저것 많이 학습했다.
그 과정이 좋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동료분들께 좋은 영향이나 도움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즐거웠다.
많이 배우고 받은 만큼 하반기엔 받은 걸 돌려줄 수 있는 동료가 되고 싶다!

“하기 싫어도 해라 감정은 사라지고 결과는 남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나에겐 맞지 않았다.
나의 경우엔 강박을 낮추고 하고 싶은 일을 적절히 섞어 즐거운 감정을 잃지 않으며 학습하는 게 효율이 높았다.
그러니 하반기엔 강박에서 벗어나서 좀 더 여유를 갖고 야크 셰이빙을 하며 실무 기술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기술들에 대해 학습을 해야겠다.